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선발 교체로 2위 탈환을 노린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9일 경기 선발투수로 데이브 부시를 예고했다. 28일 경기가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취소된 가운데 선발을 송은범에서 부시로 교체한 것이다.
SK에게 이번주는 운명의 한 주나 다름 없다.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롯데, 두산과 연속으로 맞붙기 때문이다. 28일 현재 SK는 56승 2무 48패로 3위에 올라있다. 이날 맞붙을 예정이었던 2위 롯데(55승 4무 46패)와는 단 반 경기차다. 4위 두산과도 1.5경기차(55승 1무 50패)로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28일 경기가 취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29~30일 롯데와 9월 1일과 2일에는 두산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주 성적에 따라 SK의 올시즌 최종순위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SK는 선발 교체를 꺼내 들었다. 28일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송은범을 다음날도 내세우지 않고 29일 경기에 부시를 예고한 것.
이는 최근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송은범은 최근 2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16일 롯데전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 22일 한화전 4이닝 5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반면 부시는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특히 홈에서 무척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차례 등판 역시 모두 홈 경기였다. 올시즌 부시는 홈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9, 원정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하고 있다.
부시가 롯데전에 1경기에 나서 3⅓이닝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경험이 있지만 최근 홈에서 매경기 호투를 펼친 것을 높이 사며 승부수를 건 것으로 보인다.
부시가 홈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며 SK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한편, 롯데는 SK와 달리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이정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데이브 부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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