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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시즌 2번째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9패)째.
다르빗슈는 18일 토론토전에 나선 뒤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걸렀다. 당초 24일 미네소타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등판이 취소됐다.
11일만의 등판 결과는 다르빗슈에게 최상으로 나왔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다르빗슈는 1회 선두타자 데스먼드 제닝스에게 좌전안타, B.J. 업튼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맷 조이스를 삼진으로, 에반 롱고리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1사 2루 역시 무실점으로 마감한 다르빗슈는 5호까지 삼자범퇴를 기록하지 못하면서도 주자를 산발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후 5회부터 7회까지는 더욱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5회부터는 매 이닝 2개씩의 삼진을 솎아내며 탬파베이 타선을 제압했다. 결국 이날 다르빗슈는 텍사스 타선이 단 1점만을 뽑아줬음에도 승리투수가 되는데 성공했다. 마이크 아담스와 조 네이선은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다르빗슈의 승리를 도왔다.
다르빗슈가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은 4월 25일 뉴욕 양키스전 8⅓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볼넷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최근 다르빗슈는 최근 2경기에서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7이닝 3실점, 6⅔이닝 3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한 바 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영봉승, 시즌 성적 77승 5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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