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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조카문자를 공개하며 눈물을 쏟았다.
홍석천은 28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조카가 보내준 응원문자를 공개하며 조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국회에 동성애자 인권에 대해 연설을 하러 가다가 조카에게 문자를 받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조카의 문자에 대해 "방송에서 삼촌의 정체성이 가볍게 비춰지는 것을 볼 때마다 속도 상하고 그랬는데,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 이미지 또한 삼촌이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걸 미처 몰랐다. 그렇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삼촌을 한 번도 부끄러워한 적이 없으니까 걱정말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삼촌이 서 있는 위치가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CEO 그리고 세상의 편견에 앞서는 선구자로서의 모습을 생각했을 때, '삼촌의 어깨에 지워진 것들이 얼마나 무거울까'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면서도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점점 삼촌의 능력과 정체성을 인정해주는 사회를 보면 난 삼촌이 정말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석천의 조카 신세영이 깜짝 출연해 문자를 보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신세영은 "삼촌이 기쁠때나 슬플때 축하나 위로를 못해줘서 마음에 걸렸다. (그 문자는) 반나절에 걸쳐 수정한 후 보낸 것이다"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홍석천에게 "지금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은데 앞으로도 에너지 잃지 말고 가족들이 항상 옆에 있으니까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카문자를 공개하며 조카들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낸 홍석천(위쪽)과 조카 신세영.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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