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문학 대통령' 부시가 조기강판됐다.
SK 외국인 우완 데이브 부시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부시는 올시즌 홈과 원정의 편차가 심했다. 홈에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2.29로 호투를 이어간 반면 원정에서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5.70에 머물렀다.
이날도 출발은 좋았다. 부시는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이후 김주찬과 손아섭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문제는 2회부터. 부시는 2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좌전안타, 홍성흔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조성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황재균의 타구 때 유격수 박진만의 호수비로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부시는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강민호는 3루수 앞 땅볼로 넘겼지만 홍성흔과 박종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성환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이날 맞붙은 롯데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SK는 결국 투수를 최영필로 교체했다.
이후 최영필이 다음타자 황재균에게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3실점, 부시가 책임지는 점수는 4점까지 늘어났다.
이날 부시는 제구가 평상시보다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투구수는 53개였다.
[SK 데이브 부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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