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세호 기자] 한화 바티스타가 선발 전환 후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는 2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바티스타는 지난달 27일 KIA전부터 선발로 전환한 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6, 1승 1패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이날은 불안한 제구를 보이며 볼넷과 폭투를 남발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바티스타는 1회부터 강정호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흔들렸다. 1회초 첫 타자 서건창에게 시작부터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바티스타는 1사 2루 상황에서 강정호를 상대로 4구째에 높게 몰린 실투성 투구를 던졌고 이는 좌월 투런포로 이어졌다.
이후 바티스타는 위기를 잘 넘기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2회 바티스타는 이성열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연속 볼넷을 던져 무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유재신을 삼진 처리한 뒤 서건창을 2루수 뜬공, 김민성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허도환에게 폭투를 던져 진루를 내줬다.
3회 1사 1루에서 유한준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낸 바티스타는 4회 3연속 삼진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드러내기도 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지만 박정준, 허도환, 유재신에게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바티스타는 결국 5회 추가 실점을 내준 뒤 다시 폭투를 던지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바티스타는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려 강정호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도루를 시도한 강정호는 포수 이준수의 도루 저지에 막혔다. 하지만 바티스타는 박병호와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다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이때 이성열을 상대로 폭투를 던져 4실점째가 됐다.
이성열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바티스타는 결국 윤근영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윤근영은 송지만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선발 전환 후 최악의 피칭을 펼친 바티스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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