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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이준기와 신민아가 손을 잡았다.
29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 은오(이준기)와 아랑(이서림/신민아)은 서로 힘을 합쳐 어머니의 행적과 죽음의 진실을 찾기로 도원결의했다.
은오는 사람으로 환생한 아랑에게 다짜고짜 비녀를 내놓으라고 다그쳤고 저승에 비녀를 두고 왔다는 아랑은 귀신이 사람이 되어 돌아왔는데 비녀가 뭐가 중요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은오는 잡귀보다 비녀가 훨씬 중요하다며 아랑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고 그녀는“너 네 어머니한테도 못된 자식이었지? 사람가슴에 비수 꽂는 그 대단한 말솜씨 어머니 앞이라고 실력 발휘 못했겠어? 실종 된 게 아니라 꼴 보기 싫어 나간거지. 그 못된 입으로 무슨 말이건 못했겠어”라며 은오의 치부를 건드렸다.
대노한 은오는 자신이 어머니에 내뱉었던 모진 말들을 회상하며 밤을 지새웠고 이튿 날 아랑을 찾아 그 비녀는 사실 어머니의 비녀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만이 어머니의 행적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라며 서로 힘을 합쳐 죽음에 대한 진실과 어머니를 찾자고 제안했다.
아랑은 미심쩍어했지만 자신의 죽음의 진실을 찾기 위해선 은오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은오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에 은오는 도원결의하자며 복숭아 잎 대신 복숭아를 내밀었다. 귀신이었던 아랑은 복숭아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사람이라 괜찮다는 은오의 말에 손을 뻗어 복숭아를 건네받았다. 아랑은 복숭아를 쥔 손이 말짱하자 복숭아를 한 입 베어물고서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기분이 좋아진 아랑은 은오에게 “사또는 언제부터 모모동자였소? 하는 짓이 엄마 젖 못 떼고 징징대는 어린애 같소”라는 농을 던졌고 은오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큰외삼촌, 작은외삼촌, 외사촌 형제들이 그 놈 때문에 한 날에 다 죽었어. 언젠가 반드시 갈기갈기 찢어서 복수할거야”라고 절규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회상하며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왈(연우진)과 은오의 모친인 홍련(강문영)의 관계가 드러났다. 또한 주왈이 자신을 양반으로 만들어준 홍련을 위해 영이 맑은 아랑을 살해하는 장면 또한 그려졌다.
홍련의 정체는 무엇이고 왜 영 맑은 계집의 혼을 찾는 것인지 그리고 죽었던 아랑은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도원결의한 이준기-신민아. 사진 = MBC ‘아랑사또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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