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태풍 덴빈이 청소년들의 야구 의지를 꺾었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주최하는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30일 서울 잠실구장과 목동구장에서 동시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북상중인 태풍 덴빈 여파로 모조리 취소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베네수엘라-콜롬비아(A조), 일본-체코(B조) 조별리그 첫 경기, 오후 1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막식이 오전 10시 15분에 취소결정이 내려졌다.
다만, 국제야구연맹은 오후 2시에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네덜란드(A조) 조별리그 첫 경기이자 공식 개막식은 오후 3시까지 기다려 본 뒤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상징성이 있는 경기이니만큼 취소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덴빈이 몰고 온 굵은 비는 쉽게 그칠 비가 아니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잠실에는 바람이 거세졌다. 결국 국제야구연맹은 오후 12시 조금 넘어 30일 모든 경기를 취소했다. 이로써 앞서 2경기와 공식개막전, 오후 6시에 목동과 잠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파나마-캐나다(B조), 미국-호주(A조)전도 모조리 취소됐다.
이 경기들은 예비일인 9월 4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또한, 개막식은 다시 열리지 않고 완전히 생략됐다. 한국은 31일 오후 2시 잠실에서 베네수엘라와 A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1일 미국(잠실, 2시), 2일 호주(목동, 2시), 3일 콜롬비아(목동, 6시), 4일 네덜란드(잠실, 2시)전으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비오는 잠실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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