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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에 출연 중인 배우 박지빈이 "나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메이퀸' 제작진은 30일 박지빈과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극 중 박지빈은 장난기 가득하지만 은근히 카리스마 넘치는 해풍조선의 외손자 강산을 연기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훈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지빈은 "강산은 해풍조선에 하나 밖에 없는 손자고 남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 밝고 긍정적이다. 그동안 부잣집 아이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 시대극이라 좋은 옷은 못 입는다. 수트가 아닌 교복이나 용접복이다. 자기가 관심있게 본 상황은 한번만 보고도 그대로 재현해내는 천재적인 아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다른 강산 캐릭터인데, 박지빈은 "강산의 역할에 무게감이 없다는 게 조금 힘들었다. 감독님께서 저에게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가벼운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제가 해주(김유정) 다음으로 대사도 많고 남자 중에서는 밝은 캐릭터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촬영 중 기억 남는 에피소드로는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 한창 여름이고 너무 더우니까 시원하게 물놀이 하는 마음으로 입수를 했지만 그 곳은 수영장이 아니라 바다였다. 그 날 유독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심했다. 그 장면을 12시간 정도 촬영했는데, 나중엔 추워서 몸이 막 떨렸다. 오히려 여자 아역들은 씩씩하게 잘했는데, (박)건태랑 제가 제일 많이 떨었다"고 말했다.
"같은 또래들끼리 있으니 촬영하면서 많이 웃는다"는 박지빈은 "개인적으로는 (김)유정이와 가장 친한데, 일 얘기를 나누며 친해졌다. 물론 건태랑은 같은 남자니까 장난치며 제일 많이 논다"고 말했다.
강산의 성인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 김재원에 대해선 "보자마자 처음 든 생각은 '크다'였다. 형은 피부도 하얗고 키도 크고, 외적인 부분이 저랑 달라서 조금 걱정됐다. 웃는 모습을 볼 때 닮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미지로만 생각했을 때 형은 뽀얀 미소천사고, 저는 까무잡잡해서 피부 톤도 다르다. 하지만 (김)재원이 형도 울산 와서 촬영하면 아마 까맣게 될 거다"라며 웃었다.
박지빈은 "나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아! 이 연기는 박지빈이 할 수 있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배우 박지빈.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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