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넥센이 4강 희망을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8⅓이닝 2실점 역투와 타선의 3회 집중 4득점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51승 53패 2무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두산에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4연승 행진을 끝내면서 62승 43패 2무가 됐다.
장원삼과 나이트, 14승과 12승으로 올 시즌 다승 1,2위를 달리는 에이스들이 만나 투수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일찌감치 넥센 쪽으로 흘렀다. 장원삼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나이트는 날카로운 피칭을 이어가며 완봉승을 따냈다.
넥센은 3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박헌도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서건창이 투수 희생번트로 물러났다. 이어 김민성이 좌전안타를 치며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강정호가 좌측 1타점 2루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1사 2,3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볼넷을 골랐고, 유한준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달아났다.
계속해서 이성열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어어갔고, 허도환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의 제구 난조를 틈타 넥센 타선은 3회에만 안타 3개, 볼넷 3개를 집중해 4점을 뽑아 장원삼을 그대로 강판시켰다. 이어 7회에도 오윤의 중전안타와 허도환의 볼넷과 도루, 서건창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 사이 나이트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2~4회 연이어 더블플레이를 유도하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묵직한 직구도 여전했다. 나이트는 8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3패)째를 따내며 장원삼에게 단 1승 차로 다가섰다. 이어 손승락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3회에만 볼넷 3개와 피안타 3개로 4실점한 뒤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3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올 시즌 두번째로 2연패를 맛봤다. 시즌 6패째(14승). 이어 정인욱, 정현욱, 김희걸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도 2~4회 연이어 병살타를 치는 등 투타에서 풀리지 않았다. 9회 1사 1,2루 찬스에서 이승엽,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 이지영의 1타점 내야땅볼로 영봉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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