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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역도 여제' 장미란 선수가 역도선수로서의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장미란은 최근 진행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서 "역도를 시작하고 나서 40kg이 쪘다. 처음에는 먹을 것도 좋아하고 잘 먹기 때문에 체급에 맞게 체중을 늘리는 게 수월했는데 한계에 도달하면서부터는 정말 힘들더라"라며 험난했던 15년간의 역도 인생을 털어놨다.
특히 "음식을 먹고 싶지 않을 때도 정말 많았다 밥 한 숟가락만 먹기만 해도 구토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태릉선수촌 내 연습벌레로 통하는 장미란은 "하루 연습량이 얼마나 되느냐"는 MC 탁재훈의 질문에 "훈련을 많이 하는 날은 4~5만kg, 적게 하는 날은 2~3만kg 정도를 들어 올린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장미란은 역도 입문기와 역도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의 강력한 권유에 의해 역도를 시작하게 됐다. 안 그래도 큰 몸집과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기 때문에 역도를 한다는 사실이 창피해서 친구들에게도 숨겼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역도를 하기 전에 나는 그저 올림픽을 TV로 보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었고, 그런 꿈을 꿀 수 있는 용기조차 없었다. 하지만 역도가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고 나의 모든 것을 바꿔놨다"고 밝히며 역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장미란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떠도는 은퇴설의 진상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4일 밤 11시 15분 방송.
[역도 선수로서의 고충과 자부심을 드러낸 장미란.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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