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서재응(35)이 완벽한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응은 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단 1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했다. 서재응의 호투를 발판삼아 팀도 SK를 2-0으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서재응은 경기가 끝난 뒤 "초반에 그리 좋지는 않았다. 팔꿈치가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긴 이닝보다는 5이닝을 최대한 잘 막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갔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본인의 말대로 서재응은 초반을 실점 없이 막아내기 위해 신중한 투구를 했다. 2회와 4회 볼넷이 하나씩 나오면서 주자를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과 타이밍을 빼앗는 영리한 투구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서재응은 이날 평소와 약간 다른 투구 패턴을 보였고, 그것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시즌 7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서재응은 "SK 타자들이 각이 큰 슬라이더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 같았다. 예전에 투심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갔다면 오늘은 포크볼도 던진 것이 먹힌 것 같다"고 전했다.
서재응이 1안타만 내주고 7이닝 이상을 막은 것은 국내 프로야구에 온 이후 처음이다. 뉴욕 메츠 시절이던 지난 2005년 5월 5일에는 같은 디비전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해 7이닝을 1피안타로 마무리한 적이 있다.
이날 서재응의 역투로 승리한 KIA도 4강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4위 두산이 넥센에 승리해 KIA가 패할 경우 4강의 꿈이 멀어질 수도 있었지만 KIA도 승리하며 4위와의 3.5게임차를 유지했다. KIA는 7일 에이스 윤석민을 앞세워 위닝시리즈와 함께 4위 추격을 노린다.
[서재응.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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