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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해외 진출 문제를 놓고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겪었던 팽팽한 갈등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한배구협회와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은 김연경은 흥국생명까지 3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선수와 구단 모두가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양 측은 원만한 지점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흥국생명의 임의탈퇴선수 신분인 김연경은 에이전트를 통해 해외 팀과의 계약을 추진해왔고, 런던 올림픽이 있기 전 터키의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을 맺었다. 흥국생명은 국내 무대에서 6시즌을 채우지 못한 김연경이 구단의 동의 없이 해외 팀과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무효라고 주장해왔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원했고, 양 측의 갈등은 지속됐다. 결국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한 달을 더 넘겨서야 사태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국제이적동의권을 가진 대한배구협회가 김연경측과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움직였고, 선수와 구단이 한 발씩 양보하며 타협이 이뤄졌다.
이로써 김연경이 터키에서 활동하는 것에는 지장이 생기지 않게 됐다. 단 김연경은 원 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선수가 되기 때문에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흥국생명이 임대를 허가한 임대선수로 페네르바체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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