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개인기록을 밀어줄 마음은 없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의 개인기록을 챙겨줄 마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 감독은 8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팀이 이겨야 한다. 팀이 이기면 개인기록은 따라온다. 일단 열심히 해서 빨리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삼성은 8일 현재 2위 롯데에 5경기 앞서있다. 22경기 남은 상황.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2연패가 유력하다.
물론 류 감독은 하루 빨리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하고 싶어 한다. 선수들의 개인기록을 챙겨주기보다 정규시즌 우승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보고 있다. 현재 삼성의 정규시즌 2연패 매직넘버는 17. 결코 이른 시일 내에 지워질 성질의 것은 아니다. “아무리 늦어도 추석 때까진 끝내야 한다. 롯데와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매직넘버를 빨리 지워야 한다”라고 껄껄 웃었다.
류 감독은 일전에 소속 선수들 중 정규시즌 MVP감이 거론되지 않는 걸 아쉬워했다. 개인 타이틀 획득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팀 승패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지론이다. 류 감독은 “장원삼은 다승, 박석민은 타점에 타이틀이 걸려 있는 걸 안다. 하지만. 우선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전통적으로 정규시즌 우승팀엔 타이틀 홀더가 많이 배출됐다. 하지만, 현재 삼성은 14승으로 다승 선두인 장원삼을 제외하곤 1위에 오른 선수가 없다. 류 감독이 의도적인 밀어주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삼성 선수들의 개인 타이틀 획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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