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넥센 김시진 감독이 신고선수 출신인 문우람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사령탑 김시진 감독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문우람에 대한 기대를 내비췄다.
넥센의 신고선수 출신인 문우람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개의 결정적인 보살로 두산의 득점을 틀어막으며 3-2 팀 승리에 기여했다. 2-1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에서 이원석의 좌전 안타를 잡아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윤석민을 홈에서 잡아냈고, 2-2 동점 9회말에도 1사 1, 2루에서 손시헌의 좌전 안타 때 다시 홈으로 쇄도하는 김재호를 아웃시켰다.
김시진 감독은 문우람의 활약에 대해 "주자가 아웃될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잡아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투수 출신이라고 알고 있다. 이전에도 1군에 올리려다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올렸는데 엔트리가 확대되면 무조건 올릴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문우람은 비록 7일 경기에서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당분간 계속해서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어느정도 적응을 해야 답이 나오는 만큼 기회를 주려면 꾸준히 줘야 한다"며 문우람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또 "공격보다 수비를 우선시한다"며 "어제 송구보니 수비는 갖춰져 있고, 방망이도 겁없이 덤벼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우람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서건창과 같은 신고선수 출신이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뒤 2011년 신고선수로 넥센에 입단한 그는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이어 타격 기회를 잡았다. 특히 2일에는는 생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안타를 쳐내는 등 타격 재능까지 드러냈다.
[문우람. 사진 출처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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