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전설적인 록밴드 시나위가 6년 만에 돌아왔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 나는가수다2'에서는 OST곡을 주제로 가왕전 진출을 위한 9월 A조예선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첫번째 주자로 나선 서문탁에 이어 시나위는 이장희의 '그건너'를 들고 6년만에 재결성된 멤버들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앞서 보컬 김바다는 "원곡이 약간 블루지한 느낌이라면 스포츠카를 달리면서 그건 너라고 얘기하는 느낌, 어떻게 하면 더 록다울까에 중점을 두고 편곡했다"고 밝혔다.
반면 리더 신대철은 27년 무대에 오른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나가수2' 무대에 오르며 "틀리지나 말아야죠"라고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웅장한 기타 사운드와 함께 시나위표 '그건너'가 울려 퍼졌고 김바다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현장을 휘감았다. 1세대 록밴드다운 관록과 록스피릿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열창의 무대가 끝나고 관객석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고 뒤를 이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이영현은 "여기가 야구장이냐? 이렇게 하고 나면 어떻게 발라드를 부르냐? 대박이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노홍철은 "'나가수'는 '나가수'네요. 시나위의 무대를 보네요"라고 혀를 내둘렀다. 무대 진행을 맡은 이은미는 김바다의 목소리에 '효과음 없이 거친 음을 내는 유일한 보컬'이라고 표현하며 "심장이 앞으로 튀어 오를 것 같은 무대였다"고 감탄햇다.
'나가수2'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평론가 강헌은 "시대의 트렌드를 뛰어넘는 진정한 록의 에너지가 집약된 무대였다"고 평했고 작곡가 손무현 교수는 "시나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제 국카스텐과의 대결도 기대해볼만하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도 "진짜 시나위?", "시나위 반갑다", "음악 쩐다, 에너지 폭발", "몇 년만에 방송에서 보나요?', "형님들 진짜 대박입니다", "시나위 완전 멋져부러"라는 등의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한편 시나위는 이번 '나가수2' 출연에 앞서 천재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보컬의 마에스트로'로 평가받는 5대 보컬 김바다, 록밴드 백두산 출신의 국내 정상급 드러머 남궁연, 탄탄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던 그룹 서울전자음악단의 전 멤버 베이시스트 김정욱이 의기투합했다.
신대철은 "대중들에게 시나위의 음악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록밴드 음악은 소수를 위한 마니아를 위한 음악이란 인식이 있다. 이번 무대를 계기로 다수를 위한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수 있고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나가수2'를 통해 6년만에 재결성된 시나위. 사진 = MBC '일밤 나는가수다2'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