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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이영현이 '나는가수다2' 9월 A조 예선 1위를 차지하고 첫 출전한 시나위가 하위권을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 나는가수다2'에서는 OST곡을 주제로 가왕전 진출을 위한 9월 A조예선 경연이 펼쳐친 가운데 상위권 가수로 김연우와 윤하, 이영현이 선택됐다. 하위권으로는 첫 출전한 새가수 시나위를 비롯해 서문탁과 정엽이 뽑혔다. 이영현은 이중 가장 감동을 준 1위가수로 선정됐다.
이날 첫번째 주자로 나선 서문탁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불렀던 '마리아'를 열창했다. '나가수2' 경연에 임했던 두 달여간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서문탁은 '기필코 상위권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록커로 변신, 시원스레 가창력을 폭발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새가수로 첫 출전한 전설적인 록밴드 시나위가 이장희의 '그건너'로 6년만에 재결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천재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보컬의 마에스트로'로 평가받는 5대 보컬 김바다, 록밴드 백두산 출신의 국내 정상급 드러머 남궁연, 그룹 서울전자음악단의 전 멤버 베이시스트 김정욱이 이번 무대를 위해 의기투합했고 명불허전 록스피릿 공연을 선사했다.
세번째 주자로 나선 이영현은 '사랑아'를 열창, 포텐을 터뜨렸다. 이영현은 "마지막에 사귄 남자친구가 이 노래를 미니홈피에 BGM으로 깔아 놨던 곡이라 지금은 아무 감정 없지만 아련했다"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네번째로 무대에 오른 막내 윤하는 이승철의 '청연'을 선곡했다. 윤하는 "영화 '청연'의 마지막에 태풍을 뚫고 비행하는 장면이 있다. 먼저 떠난 연인을 따라 죽음을 택한 장면이다.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 장면과 고 장진영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어 다섯번째로 오른 김연우는 자신의 결혼식 입장시 불렀던 '지금 이순간'을 선곡, 뮤지컬 풍으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엽은 스티비 원더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s you'를 선곡했다. "언젠가 우상이던 스티비 원더의 노래를 하고 싶었다"는 정엽은 '후식같은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음악 평론가 강헌은 "올해의 편곡상을 주고 싶은 무대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9월 A조예선 1위에 오른 이영현과 하위권을 기록한 시나위. 사진 = MBC '일밤 나는가수다2'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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