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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23·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맥길로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크루키드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맥길로이는 지난 4일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이어 플레이오프 2, 3차전을 모두 석권했다.
시즌 4승을 달성한 맥길로이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추가해 총점 7299점으로 이 부문 1위를 고수했다.
이번에도 맥길로이는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전날 선두 필 미켈슨(42·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전반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미켈슨을 따라잡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맥길로이는 10번홀에서 곧바로 타수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나가 12번홀에서 다시 타수를 잃은 미켈슨을 2타차로 따돌렸다. 이후 맥길로이는 15,16번홀 버디와 17번홀 보기를 묶어 1타를 더 줄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켈슨과 함께 리 웨스트우드(39·잉글랜드)가 2타차 공동 2위를 차지했고,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비제이 싱(49·피지)은 마지막날 1오버파로 무너지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8위로 주저앉았다. 타이거 우즈(37·미국)는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재미교포 존 허(22)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26위(총점 1640점)로 다음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도 존 허와 함께 공동 16위를 차지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37위(총점 1379점)에 그쳐 상위 30위까지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를 놓쳤다.
[플레이오프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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