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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요즘 브라운관은 아역배우 열풍이다.
심지어 몇몇 '명품아역' 열풍은 드라마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드라마 1회에서 길어야 4회까지 등장하던 어린 아역들의 놀라운 연기력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들의 분량을 늘려달라는 요청까지 빗발친다. 뒤이어 연기를 펼치게 될 성인배우들이 부담을 느낄정도다.
이처럼 이들은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을 설명하고 잊혀지던 과거의 아역배우와 다르다. 성인배우 못지 않은 흡입력있는 연기로 종영 이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사랑받고 있다. 이에 지금 이대로만 자라준다면 진짜 '명품' 배우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아역 스타들을 살펴봤다.
▲여진구(1997년 8월 13일생 만 15세)
배우 여진구는 MBC 드라마 '해를품은달'에서 어린 훤을 맡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해 많은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난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해 '쌍화점',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드라마 '일지매',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뿌리깊은 나무'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여심을 흔드는 매력적인 저음과 뛰어난 감정연기, 애절한 눈빛연기가 여느 성인배우 못지 않은 여진구. 현재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후속으로 방송될 '보고싶다'에서 우연히 만난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소년 '한정우'를 연기할 예정이다.
▲김유정(1999년 9월 22일생, 만 12세)
드라마 '일지매', '동이', '욕망의 불꽃' 등으로 이미 수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김유정은 여진구와 함께 '해를품은달'에서 어린 연우역을 맡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벌써 연기 7년차 배우 김유정은 차분하고 똑부러지는 말투와 단아한 외모, 매번 성숙해진 연기로 대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품아역'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2004년 영화 'DMZ, 비무장지대'로 데뷔후 영화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추격자', '해운대', 드라마 '일지매', '바람의 화원', '동이' 등 수많은 출연작을 남겼다.
특히 최근 성인배우로 바통을 넘긴 드라마 '메이퀸'에서는 섬세한 내면연기부터 능청스런 사투리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일 호평을 받았다.
▲진지희(1999년 3월 25일, 만 13세)
배우 진지희는 김유정과 같은 나이이지만 1년 먼저 연예계에 데뷔한 8년차 아역배우다.지난 2003년 KBS 2TV 드라마 '노란손수건'으로 데뷔 이후 드라마 '연애시대', '에덴의 동쪽', '자명고', 영화 '회초리'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안하무인 고집불통 정해리 역을 맡아 "이, 빵꾸똥꾸야!"라는 최고의 유행어를 만들어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인기는 노력하다 보면 따라오는 것"이라는 개념 발언을 할 줄 아는 노력파 아역. 그는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어린 폐비윤씨로 분해 카리스마 있는 진지한 연기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소현(1999년 6월 4일생, 만 13세)
'리틀 손예진'이라고 불릴 정도의 예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소현 역시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중전 보경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그는 지난 2008년 KBS 2TV '전설의 고향 - 아가야 청산가자'를 시작으로 드라마 '부자의 탄생', '제빵왕 김탁구', '가시나무새', '짝패'등에 출연했다. 이후 케이블채널 투니버스 드라마 '마보이'에서는 주연을 맡아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욕심과 질투심이 강한 악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아역배우로 떠오르며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여진구의 상대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박지빈(1995년 3월 14일, 만 17세)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한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박지빈은 연기 10년차의 배우다.지난 2001년 뮤지컬 '토미'로 데뷔한 그는 이후 드라마 '완전한 사랑', '내 남자의 여자', '이산', '천추태후', '꽃보다 남자', '선덕여왕'에서 열연했다.
대사 하나도 허투로 흘려보내지 않고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할 줄 아는 박지빈은 김유정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메이퀸'에서 한층 성숙해진 외모와 더불어 깊어진 내면연기로 '박지빈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명품 아역 배우 여진구, 김유정, 진지희, 김소현, 박지빈(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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