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4회 2사 이후 장성호의 대타 성공 등으로 4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2로 완승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45승 68패 2무가 됐다. 삼성은 66승 46패 2무가 됐다.
한화가 전날 사직 14연패 악몽을 딛고 선두 삼성을 상대로 완승했다. 한용덕 감독대행 부임 초반 상승세를 타던 한화는 최근 연패로 기세가 꺾였으나 다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것도 100승 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한화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주석이 중전안타를 쳤다. 후속 오선진이 배영수의 초구 128km짜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비거리 105m가 되는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본인의 시즌 3호였다.
4회초엔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더니 곧바로 4회말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고동진과 김경언의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더니 김경언의 2루 도루와 한상훈의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대타 장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쳐내며 누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하주석의 1루 강습 타구는 삼성 이승엽이 험블하는 바람에 내야안타가 됐고, 오선진의 우전 적시타마저 터지면서 순식간에 6점째를 뽑았다.
삼성은 5회초 1사 후 박한이와 이승엽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바티스타의 폭투를 틈타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과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한화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수가 차우찬의 145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고, 8회엔 오준혁의 몸에 맞는 볼, 한상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오선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후속 오재필이 임진우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대니 바티스타는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4패 8세이브 4홀드)째를 챙겼다. 8월 2일 LG전에 이어 약 1달 열흘만의 승리를 맛봤다. 이어 박정진, 송창식, 안승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1안타 11득점한 타선의 응집력도 좋았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4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7패(10승)째를 떠안았다. 8월 26일 잠실 LG전서 개인통산 100승을 따낸 뒤 선발 2연패의 하락세다. 이어 정인욱, 차우찬, 김희걸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날 모처럼 응집력이 돋보였던 타선은 이날 다시 6안타 2득점으로 부진했다.
[장성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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