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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연예계 절친인 이병헌(42)과 임창정(39)이 스크린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하게 됐다.
임창정이 주연한 영화 '공모자들'이 지난달 29일 개봉 상영중인 가운데, 이병헌의 사극 데뷔작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3일 개봉, 두사람의 연기와 흥행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이병헌의 '광해'는 20일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이병헌의 해외 스케줄상 일주일을 앞당겨 임창정과의 스크린 경쟁일수가 그만큼 늘어 불편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게됐다.
두사람은 잘 알려진 연예계 호형호제. 임창정이 1990년대초 고향인 경기도 이천서 올라와 연기와 노래 공부를 할 동안 이병헌의 집에 같이 기숙할 정도로 친한 형 동생이었다. 둘은 또 KBS 드라마 '해뜰 날'에서 같이 공연하기도 했다. 이들은 1990년대 후반, 송승헌(36)과 함께 '우덜삼총사'란 사적인 모임으로 지내며 더욱 관계가 돈독해진 것도 당시 연예계에 잘 알려진 사실. 특히 송승헌은 맏형 이병헌을 롤모델로 삼아 연기를 했고, 또 1997년 이병헌 심은하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에서는 조역으로 나와 이병헌과 함께 공연했었다.
도시남 이미지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시사회만 마친 가운데 언론과 이를 본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광해'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하여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병헌은 조선의 왕 ‘광해’와 천민 ‘하선’을 오가는 1인 2역의 연기를 선보이며 그 동안의 연기 내공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특히 시사회 이후 이병헌의 1인 2역 사극 연기에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개봉 후 흥행에도 청신호를 켜게 됐다.
기존 코믹 이미지를 벗고 정극 연기 변신에 성공한 '공모자들' 임창정도 완벽한 연기력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29일 개봉해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공모자들' 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실체를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로, 임창정은 장기밀매 현장총책 ‘영규’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코미디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그가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남성미 넘치는 강한 연기로 180도 변신한 모습은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체중 감량에서부터 완벽한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한 부산 어학연수, 그리고 촬영 중 갈비뼈 골절의 부상에도 액션 투혼을 발휘하는 등 열연을 펼쳐 '임창정의 재발견'이란 말까지 듣게 했다.
'연기'라면 달인급이라 할만 한 이병헌 임창정의 완벽 변신이 올 초겨울부터 이어질 각종 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 수상후보로서 경쟁도 점쳐지고 있다.
[사진 = 영화 '공모자들'의 임창정(위 사진), '광해'에서 1인2역을 한 이병헌.]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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