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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인턴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10월 중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복귀를 확정 지은 가운데, 강호동 또한 무릎팍 도사 복귀설이 들리고 있다.
12일 복수의 방송관계자는 김구라가 오는 10월 중 '라디오스타'에 복귀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또한 강호동도 다수의 방송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복귀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방송계를 떠나기 전 출연했던 '황금어장'이 복귀의 최대 수혜자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기실 '황금어장'은 강호동과 김구라의 잠정은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프로그램이다. '무릎팍도사'가 중단되면서 프로그램의 절반이 잘려나갔고, 마땅한 대타가 없어 두개가 아닌 '라디오스타'하나로 방송을 연명해 왔다.
반면 강호동과 김구라가 방송계를 떠난 후 과거 이들이 출연했던 대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진행자를 대체하며 그 빈자리를 메웠다. 강호동의 대표 프로그램이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시즌2로 개편하며 새 멤버를 맞이했고, SBS '강심장'도 신동엽과 이동욱을 새 MC로 내세우며 재정비를 마쳤다. 김구라가 진행을 맡았던 KBS 2TV '불후의 명곡'도 전현무 아나운서에 이어 가수 정재형을 새 진행자로 투입했다.
그러나 강호동과 김구라가 각각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에서 중심축으로 진행을 맡았던 '황금어장'은 장기간 진행 된 파업의 여파로 큰 변화없이 여전히 두 사람의 자리를 남겨놓은 상태다.
'황금어장'은 강호동의 잠정은퇴 이후 지난 해 10월 '무릎팍도사'를 폐지하며, '라디오스타'를 단독코너로 확대 편성했다. 이후 김구라가 마저 하차한 '라디오스타'는 개그맨 유세윤을 투입하며 거침없는 프로그램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지난 5일 방송된 '황금어장'의 시청률은 8.4%를 기록했다. 이는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가 조화를 이루며 20%의 시청률을 넘나들던 때와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강호동·김구라의 하차로 커다란 빈자리를 느꼈던 '황금어장'이 이번 복귀에서 김구라에 이어 강호동 마저 복귀시키며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방송계 복귀 초읽기에 돌입한 개그맨 김구라(왼쪽)와 강호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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