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전날 무안타 침묵을 깼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2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안타로 시즌 타율을 .285에서 .286(455타수 130안타)으로 조금 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좌투수만 만났다. 안타는 첫 타석에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세이부 선발 기쿠치 유세이와 만난 이대호는 2구째 높은 14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후 두 타석은 범타였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8회 찾아왔다. 팀이 1-3으로 뒤진 가운데 무사 1루에서 나선 이대호는 세이부 구원투수 윌리엄스와 상대했다. 윌리엄스의 초구 슬라이더가 이대호의 무릎 위쪽을 맞으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루에는 이대호가 그대로 나갔지만 이후 세이부 포수의 패스트볼 때 2루를 밟자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대주자로 스즈키 후미히로를 내보냈다.
이후 대주자 스즈키는 도루에 이어 아롬 발디리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 볼넷에 이어 이날은 몸에 맞는 볼로 팀의 득점에 기여했다.
한편, 오릭스는 이어진 8회말 수비에서 1점을 내주며 3-4으로 패배, 전날 승리를 잇지 못했다. 세이부는 4연패 탈출.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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