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 2루수 조성환(36)이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조성환은 1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7번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로 세 번이나 출루하며 끊임없이 찬스를 제공했다. 초반과 중반에는 조성환이 만든 찬스가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9회에는 결실을 맺으며 롯데가 KIA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는 바탕이 됐다.
특히 9회 안타는 승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9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성환은 KIA 마무리 최향남을 맞아 깨끗한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황재균의 동점타와 황성용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롯데는 역전에 성공했다. 출루하지 못했다면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조성환은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지며 팀 공격의 맥을 이었다.
조성환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최근에 타격감이 안 좋아서 배트 중심에 맞힌다고 생각을 했고, 특히 오늘 상대 선발 서재응 선수가 컨트롤이 좋은 투수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 제일 잘 맞은 것은 안타가 안 되고 빗맞은 것이 안타가 돼서 쑥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 본인의 말처럼 조성환은 이날 안타가 되지 않았던 타구도 날카로웠다. 7회초 서재응을 상대로 날린 타구가 유격수 김선빈의 정면을 향하며 아웃됐지만, 이날 조성환이 때린 어떤 타구보다도 날카로운 타구였다.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간 조성환의 활약으로 롯데는 한화에 패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줄였다.
[조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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