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박석민이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박석민은 15일 대구 롯데전서 8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이정민의 121km짜리 커브를 걷어올려 비거리 110m짜리 좌중간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23호 홈런으로 박병호(넥센)에게 5개 차로 따라붙는 한 방이었다. 아울러 시즌 87타점으로 지난해 86타점을 넘어서서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됐다. 선두 박병호의 93개에도 6개 차로 따라붙었다. 여전히 역전 가능성은 있다.
삼성은 7회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으나 8회 박한이가 3루타를 치고도 이승엽의 우익수 플라이에 홈에서 아웃돼 분위기가 식었다. 하지만, 후속 박석민이 솔로포를 쳐주며 분위기를 살렸다. 9회 오승환이 2사 이후 몸에 맞는 볼과 연속안타로 1점을 내줬기에 박석민의 솔로포는 의미가 상당히 컸다.
박석민은 이로써 타율 0.307, 23홈런 87타점을 마크했다. 타점은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홈런도 1개만 추가하면 2009년의 24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2개만 보태면 역시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게 된다. 2010년 0.303에 이어 2년만의 3할 돌파 가능성도 이어가고 있다. 9월 타율 0.276에 1홈런 2타점으로 다소 주춤하지만, 이날 쐐기포로 분위기 전환도 기대되고 있다.
경기 후 박석민은 “홈런보다는 팀이 이긴 게 기쁘다. 그동안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체력적으로 좀 떨어져 있었던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 그동안 쉴 때마다 김한수 타격코치님과 열심히 훈련한 게 도움이 됐다. 홈런보다는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라고 했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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