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17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날 니혼햄의 선발투수는 우완 모리우치 도시하루였고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모리우치와 마주했다.
이대호는 모리우치의 3구째인 122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는 아론 발디리스의 우전 안타 때 2루에 안착한 뒤 바비 스케일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첫 타석에서 안타와 득점을 올린 이대호는 이번엔 타점 사냥에 나섰다. 오릭스가 3회초 노나카 신고의 볼넷과 고토 미쓰다카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자 이대호가 모리우치의 4구째인 138km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좌전 적시타로 연결,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이대호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일 니혼햄전 이후 9일 만이다.
4회말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4-2로 역전한 니혼햄은 5회초 좌완투수 이시이 유야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이시이의 2구째를 쳤지만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에게 다시 기회가 온 것은 8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고토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대호가 마스이 히로토시의 초구 151km짜리 직구를 공략,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무사 2,3루 찬스를 이끈 이대호는 대주자 나카무라 잇세이와 교체됐고 T-오카다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오릭스가 4-4 동점을 이뤘다.
경기 중 교체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감한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지난달 1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2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작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81에서 .285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니혼햄이 5-4로 승리했다.
[3안타를 작렬한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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