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 브라질월드컵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FIFA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에 서식하는 세띠 아르마딜로(Three-banded armadillo)를 2014 브라질월드컵의 마스코트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띠 아르마딜로는 브라질 북동부에서 볼 수 있는 멸종 위기종이다. 위협을 받으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 마치 ‘공’처럼 변신한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세띠 아르마딜로는 멸종위기에 놓였다”며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생태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가장 적합한 마스코트”라고 설명했다.
FIFA와 브라질월드컵조직위원회는 전날 브라질 글로보TV를 통해 마스코트를 처음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브라질 축구영웅 호나우두는 “마스코트는 향후 2년간 브라질월드컵을 알리는 중요한 대사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르마딜로 마스코트의 브라질을 상징하는 노란색 몸통을 가졌으며 갑옷과 꼬리는 파란색이다. 또한 2014 브라질월드컵이 적힌 흰색 티셔츠와 초록색 반바지를 입었다. 그리고 브라질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높이 든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마스코트의 공식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FIFA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투표를 통해 마스코트의 이름을 결정하기로 했다. 월드컵에 이처럼 마스코트가 등장한 시기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서 영국 국기를 입고 등장한 윌리부터다.
[2014 브라질월드컵 마스코트. 사진 =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캡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