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여성 연예인 A(30)가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전격 구속된 가운데 일부 연예인들이 동일 범죄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자칫 연예계 전반으로 마약 파문이 불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A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춘천지방법원은 14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는 지난 4월 초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당시 A의 가방에서는 프로포폴 수 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보고 6월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한편 일각에서는 A외에도 몇몇 연예인들이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다는 설이 돌고 있다. 실제로 A는 강원지방청에 검거된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연예인들이 연루돼 있는지에 대한 취조를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강원지방청 외사계 관계자는 마이데일리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상습 투약에 대한 부분은 향후 수사를 해 봐야하는 부분이고, 약물(프로포폴)을 소지했다는 것 만으로 범죄다”고 전했다.
실제로 A가 쓰러진 당시 가방에서는 프로포폴이 다수 발견됐다.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프로포폴은 병원외 반출 및 휴대가 불가능하다. 실제로 한 병원 관계자는 “마약류로 지정된 일부 약품의 경우 사용 후 공병을 반납해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와 사용 목적이 분명해야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병원 의사의 우유주사 파문처럼 일부에서는 프로포폴이 환각제로 암암리에 거래 및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 연예 관계자는 “마약류 지정 이전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수면제 등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이용해 왔다”고 전했다.
마약류 지정 이전 수면마취제로 이용된 프로포폴의 특성상 생활이 불규칙한 연예인들이 숙면을 취하기 위해 이용해 왔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A가 수 병의 프로포폴을 휴대했고, 이를 구하게 된 출처 또한 사실상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만약 그 공급책이 검거될 경우 그 파문은 연예계 전반으로 번질 전망이다.
한편 A는 급성 간염진단을 받아 수사 일체가 중단된 상태다. 이주 초 예정이던 춘천교도소 이감 또한 미뤄졌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