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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한글파괴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 남자(이하 차칸 남자)’가 결국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로 제목을 변경했다.
제작진은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차칸남자’의 제목을 ‘착한남자’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은 “‘차칸 남자’ 제목과 관련하여 오해와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한 말씀을 전하며 전혀 의도치 않은 논란 속에서도 ‘차칸 남자’로 표기 방송했던 것은 제작진의 창작 정신을 존중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음을 다시 한 번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여전히 창작물의 고유성과 창작 정신은 보호받아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으나 신중한 고민 끝에 예술 창작 정신의 자유에 앞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국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이 공영방송의 1차적 책무라는 결론 하에 제목을 ‘차칸 남자’에서 ‘착한 남자’로 변경하게 되었음을 밝혀드린다”고 제목을 변경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차칸남자’는 19일 3화 방송분부터 변경된 제목이 적용된다. 본 방송 자막 고지 후 ‘차칸 남자’ 홈페이지 및 관련된 모든 문구는 ‘착한 남자’로 변경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좋은 드라마를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촬영 중인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격려를 부탁드리며 제작진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공영방송으로서 한글문화 창달을 위해 KBS는 변함없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차칸남자' 제작진에서 절충안으로 제시한 방송 타이틀. 사진 = '차칸남자' 방송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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