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삼성이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호투와 6회 강봉규의 역전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68승 47패 2무가 됐다. 한화는 48승 70패 2무가 됐다. 이날 롯데가 SK에 패배하면서 삼성의 정규시즌 2연패 매직넘버는 10이다.
삼성이 류현진을 상대로 12일 대전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도 류현진은 좋은 투구를 했지만, 포항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1사 후 김태균이 중전안타, 이대수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1,3루 찬스에서 후속 한상훈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한화는 6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한상훈이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오재필의 희생번트, 신경현의 우익수 플라이로 간단하게 달아나는 점수를 올린 것. 이때까지만 해도 한화의 분위기였다. 삼성 타선은 류현진에게 끌려다녔다.
하지만, 삼성은 6회 일거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승엽의 좌전안타와 박석민의 3루 땅볼, 최형우의 삼진으로 2사 2루 상황. 진갑용이 2루수 왼쪽으로 가는 타구를 비교적 평범한 타구를 때렸으나 1루수 장성호가 포구를 하지 못해 뒤로 빠뜨렸다. 이에 이승엽이 단숨에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후속 이지영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대타 강봉규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6이닝동안 130구의 볼을 던지며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시즌 11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백정현, 심창민, 안지만,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3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시즌 9패(8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정민혁, 박정진, 송창식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활발하게 잘 터졌으나 6회 실책 1개가 나온 뒤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강봉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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