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3안타를 집중시키며 9월의 부진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이대호는 19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번 타순에 배치된 이대호는 4타수 3안타를 올리며 그간의 타격 부진을 만회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85에서 .289(481타수 139안타)로 올라갔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니모토 게이스케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삼진으로 잠시 주춤했던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5회 2구째만에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며 또 한 번 1루를 밟았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3안타를 폭발시킨 이대호는 8월부터 하락했던 타율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홈런으로 19경기 만에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날 타구를 그라운드 가운데와 좌우로 하나씩 고르게 보내며 스프레이 히터의 면모까지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지만 이대호의 3안타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니혼햄에 2-4로 패했다. 오릭스는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얻었으나 1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3회말에 니혼햄 타선에 3점을 내준 뒤 추격에 실패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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