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 "한혜진의 '힐링캠프' 일부러 안 본다"(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저는 제 여자친구를 배우로서 좋아하는 게 아니거든요"

13년 만에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나얼에게 꼭 물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질문은 여자친구인 배우 한혜진에 대한 것이었다.

한혜진은 드라마를 꾸준히 하면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남자친구 나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의 MC로서 활약을 톡톡히 펼치고 있는 한혜진은 "나얼의 문자에서 하트가 사라졌다"고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체 방송출연이 없는 나얼인지라 그의 시각에서 비쳐지는 한혜진의 모습은 도통 알 수 없어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로 10년이 가까운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한혜진에 대한 나얼의 마음은 어떨까. 나얼은 "한혜진이 나오는 프로그램에 챙겨 보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진심이 담긴 반전 이유를 더했다.

"여자친구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일부러 안봐요. 그게요. 저는 제 여자친구를 배우로서 좋아하지 않거든요. 한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좋아하는데 갑자기 화면에 나오면 어색하잖아요. 왠지 다른 사람같고"

"글쎄요, 좋으면 좋다고. 별로이면 별로라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항상 표현이 확실한 것 같아요. 뭐 싫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건 없죠. 저희가 사귄지 한 두달 된 커플도 아니구요"

이제는 어떤 표현이나 행동들도 자연스러워졌다는 나얼·한혜진 커플. 결혼계획에 대한 질문에 나얼은 특유의 무던함으로 대답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어요. 때가 되면은 하겠죠. 그 때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항상 똑같은 것 같아요"

[나얼(위)과 여자친구 한혜진. 사진 = 산타뮤직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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