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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여러 논란을 딛고 활동을 재개한 걸그룹 티아라가 국내를 넘어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티아라 측 관계자는 20일 마이데일리에 "티아라가 홍콩에서 데뷔 첫 쇼케이스를 연 뒤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1만 5000석 규모의 대규모 콘서트를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티아라는 18일 홍콩 구룡지역 완차이에 위치한 스타홀에서 첫 쇼케이스를 열고 3000여 명의 현지 팬들과 만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쇼케이스 전부터 3000석 전석이 매진돼 표구하기 전쟁이 벌어졌고, 당일날에도 500여 명의 팬들이 입장을 하지 못해 공연장 밖에서 노래와 춤을 따라 부르고 추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 관계자는 "쇼케이스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다시 보고싶단 요청들이 많았고 이에 내년 초께 야외 특설 무대 형태로 첫 단독 콘서트 개최를 위해 의견을 타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의 현지 반응을 생생히 체감한 티아라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이에 티아라는 이번 홍콩에서의 공연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보다 큰 그림을 구상 중이다.
관계자는 "티아라는 다른 아이돌 걸그룹들에 비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변신이 가능하고 동남아에서의 팬층 확보가 다른 여타 그룹들에 비해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시아쪽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서만 활동을 해왔었는데 홍콩을 시발점으로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을 겨냥해 아시아 버전 월드투어 형태로 본격 진출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내 걸그룹 중에는 2NE1이 최초로 아시아, 미주, 유럽을 넘어 전 세계 7개국 10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했고, 아시아 투어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정도가 유일하다. 이로 인해 티아라가 아시아 시장에서 다른 걸그룹들을 뛰어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에서 귀국한 티아라는 2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차례로 출연하며 신곡 '섹시러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티아라.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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