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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홀로서기에 나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실력파 가수 나얼이 음원시장에서 굉장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나얼은 20일 낮 12시 첫 솔로 앨범 ‘프린시플 오브 마이 소울’(Principle of my soul) 전곡 음원을 공개한 가운데 불과 2시간도 안 돼 음원시장을 싹쓸이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타이틀곡 ‘바람기억’이 멜론을 비롯해 엠넷, 올레뮤직, 벅스 등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수록곡 전곡이 모두 1위부터 10위까지 싹쓸이 했다는 점이다. 멜론의 경우 서인국과 정은지가 듀엣한 ‘올 포 유’가 3위, 지드래곤의 ‘크레용’이 6위, ‘미싱 유’가 10위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순위는 모두 나얼의 곡들로 채워졌다.
이는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 희소가치와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는 나얼의 말대로 본인 스스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라는 점이 음원 상승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른바 ‘보는 음악’과 달리 귀를 즐겁게 하는 ‘듣는 음악’이 모처럼 음원시장을 휩쓸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나얼의 소속사 산타뮤직 측 관계자는 “예상 밖의 결과라 너무 놀랍다”며 “9곡이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을 정도로 고무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인 ‘바람기억’은 나얼 본인의 자전적인 기억을 가사에 담은 곡으로 녹음 당시 실수로 반키를 올려 불렀다는 후문이다. 이번 앨범에는 ‘바람기억’을 비롯해 소울 장르에 기반을 둔 다채로운 스타일의 11곡이 수록됐다.
이와 관련 나얼은 “음악을 통한 마음, 영혼의 ‘치유’까지는 아니더라도 따뜻한 노래를 제대로 불러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얼은 본인 스스로 “마지막 앨범”이라고 말했을 만큼 릴테이프로 녹음을 진행하고 작사, 프로듀싱, 앨범 디자인까지 참여하는 등 데뷔 이후 13년 동안의 음악적인 열정을 모두 쏟았다.
[데뷔 첫 솔로 앨범으로 음원시장을 휩쓴 가수 나얼. 사진 = 산타뮤직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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