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 3총사의 포항전 출전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20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포항은 조직력과 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전반기 6~7연승을 가는 길목에서 포항에게 졌다. 이번에는 우리가 포항의 연승을 꺾을 차례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서울은 31경기를 치른 현재 20승7무4패(승점67점)로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상대팀 포항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수원 원정 승리를 포함해 5연승을 기록하며 16승5무10패(승점53점)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는 후반기 스플릿리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상승세의 포항을 꺾을 경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고, 포항은 선두 서울을 잡고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두 팀의 결과는 우승 경쟁을 펼치는 전북, 울산, 수원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때문에 선수단 구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주축 선수의 출전 여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은 최근 상무를 제대하고 서울에 복귀한 예비역 3총사 최효진, 이종민, 김치우의 가세가 반갑다. 최용수 감독도 “세 선수가 합류해 큰 힘이 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예비역 3총사의 포항전 출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최효진의 몸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김치우, 이종민은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타이밍을 잡아야 할지 고민이다. 어제와 오늘도 유심히 지켜봤다. 둘 다 포항전 명단에 들어갈 수도, 못 갈수도, 1명만 들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종민-김치우-최효진(왼쪽부터).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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