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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미가 돼 총격전이 벌어졌다.
방콕 포스트 및 태국 언론들이 방콕 끌롱똔 경찰서의 발표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방콕 중심부인 에카마이에서 폭력배로 의심되는 한 무리의 남자들이 상대편에게 다수의 실탄을 발사했고 이는 '강남스타일'때문이었다.
이 두 집단은 방콕 마카산 지역 출신으로 상호간 알고 지내는 것으로 추측됐는데 경찰이 확보한 진술에 의하면, 한 술집에서 말싸움을 벌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며 서로를 자극해 격화됐다.
두 집단은 술집이 문을 닫자 오전 6시경 에카마이의 야외술집으로 격투장소를 옮겼고, 2시간 뒤 두 무리 중의 한편인 손타야라는 남성과 두명의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에카마이는 사무실, 휴흥가들이 몰려있는 방콕 중심으로 무차별 총격 당시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선 11발의 카빈소총 탄환과 5발의 11밀리 권총 실탄 등이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실탄을 증거물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할 계획이다.
한편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유튜브로 확산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6일 기준 전세계 2억뷰를 돌파했으며, 페이스북 등 SNS가 발달한 태국은 미국에 이어 한국을 제치고 '강남스타일' 뷰가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공식발표한 바 있다.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말춤 장면. 사진출처 =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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