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 우완투수 채병용이 그야말로 쾌투를 선사했다.
채병용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8이닝 동안 사사구는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채병용은 이날 최고 시속이 140km로 그리 빠른 공을 뿌리지 않았지만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제압했다.
경기 후 채병용은 "8연전 첫 경기인데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분이 좋고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부터 SK는 8연전에 돌입했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스피드는 원래 잘 나오지 않는 스타일이다"며 "미련을 버린지 오래다"는 그는 "제구가 다른 날보다 잘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뒤 "조인성 선배가 리드를 정말 잘 해줬다"며 배터리 간의 호흡이 좋았던 점을 호투의 원인으로 밝혔다.
"완급 조절도 잘 됐고 100% 사인대로 던졌다"는 채병용은 "7회까지는 완투도 생각했었지만 8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완투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채병용은 시즌 2승(3패)째를 마크했다.
[채병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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