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무려 896일 만이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SK와의 경기. SK가 5-1로 앞선 9회초 이재우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0년 4월 10일 잠실 LG전 이후 896일 만에 이뤄진 등판. 오른쪽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쳐 2년여의 시간을 흐른 뒤에야 복귀가 가능했다.
이재우는 첫 타자 조인성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뒤 박재홍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정근우의 강습 타구가 자신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으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마무리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재우는 "이제 시작이니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우선 아프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면서 "사실 다시는 마운드에 서지 못할 거란 걱정이 많았는데 마운드에 오르니 가슴이 북받쳐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이재우.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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