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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 탈북 여성이 충격적인 북한의 농촌 실상을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녹화에선 탈북 여성들이 북한의 농촌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의 모든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봄, 가을 80일 동안 '농촌전투'라고 불리는 농촌 활동을 위해 합숙을 한다. 김매기부터 가을걷이까지 벼농사는 물론 옥수수 모종인 영양단지 만들기, 똥 나르기 등 남한에서 보기 힘든 노동도 직접 경험했다고 13명의 탈북 여성들이 입을 모았다. 하루에 채워야 하는 할당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허리 펼 시간도 없이 일만 한다며 '농촌전투'의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탈북 여성 김아라는 이삭을 찾기 위해 쥐구멍까지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쥐들이 모아놓은 옥수수와 콩을 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쥐구멍에는 쥐들이 득실댔지만 그런 것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김아라의 고백에 놀라는 다른 이들과 달리 MC 남희석은 "난 쥐를 먹어본 적도 있다"며 같이 쥐 한 마리 먹자고 말하기도 했다. 김아라 역시 "쥐를 먹어본 적 있다. 언제든지 함께 가자"고 답해 도리어 남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탈북 여성들이 전하는 북한의 '농촌전투'에 대한 이야기는 23일 밤 10시 50분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방송된다.
[김아라(왼쪽)와 남희석.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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