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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TV드라마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홈랜드’가 6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미드’로 등극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LA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제63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홈랜드’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 최고 작가상, 남우 및 여우 주연상을 싹쓸이 한데 이어 기술상을 포함해 총 6개 상을 거머쥐었다.
남자 주인공 데미안 루이스(브로디 하사)와 여자 주인공 클레어 데인즈(캐리) 또한 동반 주연상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클레어 데인즈는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에 이어 에미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의 쾌거를 누리게 됐다.
‘홈랜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 실종돼 사망한 줄 알았던 브로디 하사가 8년 만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인의 달라진 테러에 대한 의식과 불안한 미국사회를 담아냈다.
주인공 데미안 루이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브로디 역할을 잘 소화했고, 클레어 데인즈는 브로디를 이중간첩으로 보고 감시하지만 정작 자신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캐리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또, 드라마 최고 감독상은 HBO TV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팀 밴 패튼 감독이 차지했다. 드라마 부분 남우조연상은 '브레이킹 배드'의 아론 폴, 여우조연상은 '다운타운 애비'의 매기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인기 시트콤 '모던 패밀리'는 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해 3년 연속 에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에 출연한 에릭 스톤스트리트와 줄리 보웬은 각각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스티븐 레비탄 감독은 코미디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최고 작품은 HBO가 방영한 '게임 체인지'였다. 게임 체인지는 2008년 대선후보였던 미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러닝메이트 세라 페일린 간의 불화를 다룬 영화로 페일린 역을 맡은 줄리언 무어는 이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리얼리티 부문에서는 제리 브룩하이머 감독이 연출한 미 CBS의 '어메이징 레이스'가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해당 부문 후보로 총 10번 올라 9번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홈랜드. 사진 = Showtime]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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