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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18)가 힘들었던 러시아 체조 유학기를 털어놨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감동을 안겼던 손연재 선수는 최근 진행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 출연해 과거 러시아로 체조 유학을 떠나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녹화에서 손연재는 "고1 때 홀로 비행기를 타고 리듬체조의 본고장인 러시아로 체조를 배우러 갔다. 아는 사람 하나 없었고, 동양인은 나 혼자라서 말도 안 통했었다"며 막막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좋은 환경에서 체조를 배울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신나게 배우다가도 운동이 끝나고 여유시간이 생기면 외로웠다"는 심경을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손연재는 "처음 그 곳에 갔을 때는 매트도 제대로 쓰지 못했었다"며 러시아에서 외국 선수들의 텃세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일화를 공개했다.
한편 리듬 체조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유학 1년 만에 세계랭킹 21위 상승, 2년여 만에 세계 5위에 오른 손연재는 "내가 점점 순위가 올라가면서 동료 선수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 "혼자 그곳에서 지내며 힘들었지만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나중에는 외국 선수들과도 친해져서 함께 즐겁게 훈련했었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25일 오후 11시 5분.
[러시아 유학 당시 심경을 전한 손연재 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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