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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프로골퍼들이 라이더컵에서 대륙의 자존심을 건 샷 대결을 펼친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2년마다 열리는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이 오는 28일 밤(한국시각)부터 3일 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골프장(파72·7561야드)에서 개최된다.
라이더컵은 우승 상금 없이 명예를 걸고 벌이는 대결이지만, 역시 '신구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와 로리 맥길로이(23·북아일랜드)의 승부가 가장 관심사다.
한때 슬럼프를 겪었던 우즈는 올시즌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AT&T 내셔널에서 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또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PGA 사상 최초 누적 상금 1억 달러도 돌파했다.
맥길로이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고, 올해 출전 대회 19개 중 톱10에 12번에 오르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미국은 데이비스 러브 3세가 단장을 맡아 타이거 우즈, 제이슨 더프너,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 버바 왓슨, 제크 존슨, 맷 쿠차, 필 미켈슨의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8명과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 브랜트 스니데커, 더스틴 존슨의 단장 추천 선수 4인이 팀을 이뤘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단장인 유럽은 '차세대 황제' 맥길로이를 필두로 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피터 한슨, 마틴 카이머, 폴 로리, 그레이엄 맥도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저스틴 로즈의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10인과 함께 니콜라 콜사르츠, 이안 폴터가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포섬(2인1조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8경기와 포볼(두 명이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8경기, 그리고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린다. 경기당 승리 1점, 무승부 0.5점이 주어지며 이를 합산해 최종우승을 가린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25승2무11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2000년부터 열린 5번의 대회에서 유럽이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맥길로이(왼쪽)-우즈.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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