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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 기부를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MC 김구라는 게스트 사유리에 대해 "사유리가 감자탕 CF를 찍었는데, 출연료 3천만 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나눔의 집'까지 가야 하는데 차가 없었다. 택시를 타고 가려는데, 길이 엄청 복잡했다. 김구라 오빠가 매주 봉사활동 하는 걸 들었다"며 "보통 이미지 관리 때문에 한, 두 번 갈 수는 있다. 그런데 김구라 오빠는 매주 간다. 그리고 모든 할머니 분들과 다 친하다. 그래서 오빠가 데려다 주면 정말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부탁했다. 오빠가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얘기를 들어보니 2009년도에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나올 때도 100만 원을 혼자 ('나눔의 집'에) 와서 기부하고 갔다고 하더라"면서 "제가 한편으로 저 친구 앞에서 부끄럽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사유리는 방송인 김성주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됐다"고 말하자 "제가 '일본 사람이라서…'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같은 여자로서…' 하는 마음이 더 크다"며 "그리고 제가 외국인인데 한국에서 방송 나갈 수 있는 자체가 감사하다. 사랑을 많이 받으면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구라도 사유리의 발언에 "기특한 생각이다"고 칭찬했다.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위)와 방송인 김구라.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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