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이 대승을 거두며 '엘넥라시코'의 대미를 장식했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11-1로 크게 이겼다.
이날 넥센에서는 박병호와 강정호가 홈런 한 방씩 터뜨리며 '쌍포'의 위력을 과시했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도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넥센은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초 1사 후 신현철이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넥센이 2점을 선취했다. 박병호는 시즌 31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 자리를 예약했다. 넥센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문우람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김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허도환이 득점할 수 있었다.
넥센은 3회초 공격에서 득점이 없었지만 4회초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민우의 좌익선상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넥센은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이 득점해 점수는 7-0이 됐다.
5회초 문우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민우의 중월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넥센은 6회초 오윤의 우중월 적시 3루타로 1점을 보태며 기어코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LG는 6회말 1사 3루 찬스서 이진영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최영진이 득점,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뒤였다.
8회초에는 1사 후 강정호의 좌월 솔로포가 추가돼 넥센은 10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강정호는 2009년에 이어 홈런 23개를 기록,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이로써 LG와 넥센의 '2012 엘넥라시코'는 넥센이 13승 6패를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채 마무리됐다. 넥센은 지난 해 12승 7패로 앞선데 이어 올해는 1승을 추가하며 '천적' 관계를 굳히게 됐다.
[4회초 2사 1,2루 넥센 박병호가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사진 위) 4회초 2사 1,2루 넥센 박병호가 2타점 2루타때 선행 주자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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