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MVP가 보인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가 홈런-타점 2관왕을 예약하며 정규시즌 MVP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회초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1회초 최성훈의 2구 13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31호 홈런. 이에 그치지 않고 4회초에는 우중월 적시 2루타를 작렬, 2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104타점을 기록 중인 그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는 박병호는 "오랜만에 팀 선발 전원 안타가 나왔는데 타격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넥센은 5회가 되기도 전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MVP는 애초부터 생각하지 못한 상이라 욕심은 있지만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이제 시즌 마감을 앞두고 있는 그는 "후반기에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허리와 손가락에 잔부상이 있는데 경기에 나서면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참고 경기에 나서겠다"며 의지를 드러낸 뒤 올 시즌 홈런 개수가 늘어나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해에는 좌측 드라이브성 타구가 나와서 2루타가 많았는데 올해는 박흥식 타격코치님을 만나서 타격폼이 수정됐고 좌측으로 크게 넘어가는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