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넥센이 '신인왕 후보' 서건창의 데뷔 첫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제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강윤구의 호투와 서건창의 결승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60승66패2무)은 지난 6월 10일부터 이어진 대전구장 3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한화(52승75패2무)는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강윤구는 6⅔이닝 동안 볼넷 5개와 사구 2개를 내줬지만 안타는 단 1개만을 허용하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넥센은 1회초 서건창 선두타자 홈런으로 한화의 기선을 제압했다. 서건창은 한화 선발 바티스타의 3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0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서건창은 데뷔 후 첫 홈런을 결승타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후 넥센은 바티스타의 제구 난조와 상대의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에 다가갔다. 2회초 김민성의 볼넷, 이성열의 중전 안타, 문우람의 사구로 이룬 2사 만루에서 바티스타의 폭투를 틈타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장기영과 강정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2중 도루를 시도했고, 이때 한화 포수 이준수가 3루에 악송구를 범해 장기영이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넥센은 8회 1사 후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18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박병호는 20-20 클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넥센은 9회 김민우가 쐐기포를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우는 안승민의 2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대형 중월 아치를 그렸다.
손승락은 9회말 하주석의 볼넷과 오선진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장성호를 3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달성한 손승락은 이 부문 공동 선두인 오승환(삼성), 김사율(롯데·이상 34세이브)을 1개차로 추격하며 프록터(두산)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서건창(위)-강윤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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