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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잠룡' 강호동의 SBS '스타킹'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그의 선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SBS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은 오는 11월, '스타킹'을 통해 MC로 복귀한다. 지난해 9월 잠정은퇴 선언 후 약 1년 여만에 방송으로 복귀하는 강호동의 선택이 '스타킹'이 되면서 그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스타킹' 복귀설이 흘러나온 것은 지난 9월초였다. 8월 17일 강호동이 SM C&C와 전속계약을 맺고 연내 방송복귀를 선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다. 유재석과 예능MC 쌍두마차로 군림해온 강호동의 복귀작이 예전의 파급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스타킹'으로 거론되자 대다수 시청자들은 반신반의했다.
'스타킹'은 지난 2007년 첫 방송된 이후로 SBS의 토요 예능을 책임지고 있는 전통있는 프로그램이다. 그 역사 속에는 강호동이 있고, 그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당초 S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강호동의 복귀와 함께 토요일 새 예능프로그램의 검토도 이뤄졌다. 하지만 강호동 본인이 '스타킹'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호동은 일반인이 출연하는 '스타킹'만의 콘셉트를 유지하기 원했고 복귀작으로 긍적적인 검토를 해왔다. 장혁재 PD의 존재도 강호동에게 힘을 보탰다. 장혁재 PD는 '패밀리가 떴다'로 예능감을 인정받은 스타 PD다. 강호동과는 지난 2006년 'X맨'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결국 강호동의 선택에는 모험보다 전통, 의리 그리고 강호동만의 뚝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능계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강호동의 행보가 '스타킹'으로 결정되며 "가장 강호동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 '스타킹' 담당 CP는 "강호동씨가 복귀함으로 해서 '스타킹'에도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기본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라며 "일반인이 나와서 자신의 장기와 사연을 공개하고, 그들을 성장시켜 좋은 의미에서 스타로 만들어주는 기본 바탕 위에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호동이 출연하는 '스타킹'은 오는 11월 10일 오후 6시 30분 첫방송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스타킹'으로 복귀하는 강호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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