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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최수종이 오늘 6일 방송될 KBS 1TV 대하 사극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 9회 분부터 신라 태조무열왕 김춘추 역으로 본격 등장한다. KBS 1TV 드라마 ‘대조영’ 이후 5년 만에 '대왕의 꿈'을 통해 사극에 컴백하는 최수종이 펼칠 명불허전 사극연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수종은 지난 9월 8일 첫 방송된 1회 분에서 김유석과 팽팽한 대립구도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었다.
'사극 불패' 최수종이 그동안 연기한 사극드라마속 역할은 MBC 대하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한중록(1988)’ 사도세자 역을 시작으로 MBC 대하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대원군(1990)’ 철종 역, ‘태조 왕건(2000)’ 왕건 역, ‘태양인 이제마’(2002) 이제마 역, ‘해신(2004)’ 장보고 역, ‘대조영(2006~2007)’ 고왕 역 등. 이번에 5년 만에 다시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2012)’ 김춘추 맡게 되면서 7번째 사극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최수종이 사극에 처음 입문을 하게 된 작품은 ‘조선왕조 500년 한중록(1988)’ 사도세자 역이다. 최수종은 처음부터 흥미를 가지고 사극을 선택했던 것은 아니었다. 연기를 갓 시작했을 때 당시 MBC 중견 PD였던 이병훈 PD(현재 '마의' 연출)의 제안을 통해 우연히 사극에 입문하게 됐던 것. 당시 최수종은 인기 톱이었던 최명길 등과 공연하며 사극 첫 단추를 잘 꿰었다.
24년 연기인생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극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표현한 최수종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몇 작품 안했는데도 많은 사랑과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운이 좋게도 사극을 하는 것마다 히트를 치다보니 시청자 분들 머릿속에 ‘왕’이라는 캐릭터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해왔던 왕들은 무인으로써 나라를 건설하는데 직접적으로 뛰어들었다면, 김춘추는 문인으로써, 학자로써, 지혜로써 나라를 위해 싸운 왕”이라며 “무인이 칼로 100명을 벨 수 있다면, 문인은 지혜로 1000명을 무찌른다. 그런 현명한 머리를 가진 사람이 바로 김춘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동안 경험해왔던 무수한 왕들과는 다른 김춘추의 매력을 표현해 내고자 한다. 요즘 김춘추의 매력에 빠져 100% 빙의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왕의 꿈'은 김춘추(최수종)의 생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삼국통일 주역들의 이야기로, 김춘추의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김유신(김유석)을 비롯한 당시 각국의 정치지도자와 영웅들의 대의명분과 비전, 충정과 의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최수종은 “‘대왕의 꿈’이라는 것이 김춘추가 바라는 꿈일 수도 있고, 그 당시 백성들의 바람과 원하는 꿈 일수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를 통해 한발 앞서나가 생각하고, 때가 되면 하나하나 모아서 실현시키는 리더 김춘추의 모습이 그려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지도자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현 대선 시국에 빗대 말하기도 했다.
[KBS 1TV 대하 사극 '대왕의 꿈'에서 태종무열왕을 연기하는 배우 최수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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