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4호 홈런으로 타점왕 자리를 굳힌 이대호가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회 오토나리 겐지를 상대로 결승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이 부문 공동 2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타점에서는 88타점째를 기록, 2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79타점)와의 격차를 9개로 벌리며 사실상 타점왕을 확정 지었다. 이대호와 나카무라 모두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이대호, 타점왕 결정짓는 24호'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대호의 타점왕 소감을 전했다. 기사에 의하면 이대호는 "(타점왕에 올라) 기쁘지만 개막 이전에 세운 목표(100타점)는 달성하지 못했다. 반성한다. 내년에는 더 착실히 준비하고 만전의 상태로 시즌에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반드시 100타점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
비록 이대호는 100타점 무산에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오릭스의 팀타율(.240)이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문다는 점, 일본 프로야구 전체를 보더라도 100타점은 단 1명(아베 신노스케·103타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올시즌 활약이 충분히 빛났음을 알 수 있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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