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후지TV가 제작한 인물로, 실시간으로 말하며 움직이는 사이버 아나운서
일본 방송에 사상 최초로 사이버 아나운서가 등장한다.
일본 후지TV는 디지털 신인 여성 아나운서 안리 루네를 채용(?), 1일 입사식을 열었다.
이날 입사식에서 안리는 "처음 뵙겠습니다. 후지TV 신인 아나운서 안리 루네입니다"라며 높은 톤으로 인사했다. 이어서 "아직 부족하지만, 빨리 일에 적응해 선배분들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안리 루네는 후지TV가 야심차게 제작한 '3D 디지털 아나운서'다. 실시간으로 말하고 움직일 수 있다. 1990년 9월 6일생, A형으로 도쿄 도 출신이라는 설정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만화가 에가와 다쓰야 씨가 담당했고, 후지TV의 CG제작 기술이 가미됐다. 안리의 목소리는 후지TV 소속 젊은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샘플링했으며, 행동은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했다. 앞으로도 여러 기술을 개발,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후지TV 측은 전했다.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에가와 씨는 "디자인할 때 순수하고 솔직하면서 스펀지처럼 흡수력을 가진 인간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아는 아나운서가 되도록 작업에 임했다. 임기응변이 필요한 상황에도 많이 도전해, 디지털 세계에서 카멜레온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기획은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 보급의 대응과 소셜 네트워크와 방송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안리는 앞으로 후지TV의 각종 방송 출연과 홍보, 방송선전의 키 아이콘으로 기용된다.
안리가 출연하게 될 방송은 10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심야 시간대 방송 ' 닛폰노민이(にっぽんのミンイ)'로, 유튜브에 방송 관련 영상을 올리는 'COOL TV' 광고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누리꾼들은, 이번 후지TV의 사이버 아나운서에 대해 "80년대 CG?", "퀄리티가 너무 낮다"며 크게 혹평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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