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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2011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리듬체조 갈라쇼,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열린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를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리듬체조 올스타가 총출동해 두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펼치며 리듬체조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5위에 입상했던 손연재는 런던올림픽에서 선보인 연기 외에도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마이 데스티니’와 ‘보이 프렌드’를 선보였다. ‘마이 데스티니’는 손연재가 안무 구성에 직접 참여해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갈라 프로그램으로, 캐서린 맥피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잔잔하며 감동적인 곡에 맞춰 리듬체조의 만남과 선수로서의 꿈과 희망, 열정 등을 우아한 연기를 통해 담아냈다. 또 다른 갈라 프로그램 ‘보이 프렌드’는 인기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차분한 느낌이 돋보이는 곡으로 손연재는 지금까지 소녀의 풋풋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여성스러워진 모습을 팬들에게 어필했다.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리우부 차카시나(벨로루시), 런던올림픽 6위 알리마 막시멘코(우크라이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안나 알리브예바(카자흐스탄) 등 세계 최정상급의 리듬체조 스타들도 수준 높은 연기로 한국 팬들에게 리듬체조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단체팀은 볼과 리본 후프 등을 활용해 신기에 가까운 리듬체조 동작을 연출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공연에서는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도마의 신’ 양학선의 특별무대도 진행됐다. 양학선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고난이도의 도마 기술 외에도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매트 위에서 파워 넘치는 토마스 기술을 선보여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모든 리듬체조 선수들이 총 출동한 피날레 무대. 세계 최고의 유연성을 지닌 리듬체조 선수들이 전 세계를 강타한 K-POP 메들리에 맞춰 환상적인 댄스 실력을 뽐냈다. 특히 ‘강남스타일’의 퍼포먼스는 유연함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말춤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손연재의 말춤은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리듬체조 유망주 김한솔, 안채희, 정선화도 각자 준비한 연기를 차분하게 펼치며 한국 리듬체조의 밝은 미래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공연을 주최한 IB스포츠 관계자는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는 단순한 갈라쇼가 아닌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가 만난 종합예술축제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체조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리드믹 올스타즈 2012 연기 장면들.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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